<p></p><br /><br />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총 14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> <br>손석희 JTBC 사장에게 사기를 쳐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는 아직 경찰 수사중인데, 조주빈이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 등 돈을 받아온 공범들도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손석희 JTBC 사장에게 뺑소니 사고 의혹 CCTV 영상이 있다고 접근해 돈을 요구했습니다. <br><br>손 사장에게 2천만 원 상당의 현금을 받아온 건 남성 두 명. <br> <br>두 사람이 받아 온 돈은 조주빈이 여자친구로 지목한 여성이 건네받아 최종 전달했습니다.<br> <br>이들 3명은 지난달 조주빈 체포 당시 같이 검거됐지만, 성착취물 제작과 유포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려났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"자신들은 조주빈 지시로 돈만 받아 왔다"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조주빈에게 돈을 건넨 여성도 자신은 "여자친구가 아니고 박사방 피해자"라는 취지로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이들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손 사장에게 텔레그램으로 접촉을 했던 '부따' 강모 군의 신상공개 여부도 이번주 중에 결정됩니다. <br> <br>경찰은 부따가 미성년자지만 만 19세라 신상공개는 가능하다는 법리 검토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오늘 조주빈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<br>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제작과 배포, 강간미수, 강제추행 등 14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<br> <br>검찰은 이번 기소에서 빠진 범죄단체조직 혐의는 추가 수사 뒤 적용할 지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유현정 /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수사 TF팀장] <br>"공범의 여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여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." <br> <br>검찰은 조주빈의 공범인 20대 공익근무요원 강모 씨와 대화명 '태평양'으로 활동한 16살 이모 군도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